"당신이 해보고자 마음먹었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개발자로 새로운 인생을 살면 됩니다. 그렇기에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된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평생 개발자로 살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개발을 배워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져보는 것을 꼭 추천하고 싶다."
최근 이런저런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몇 가지 이유로 개발직군에 대해 알아봤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나 또한 부트캠프, 국비지원 교육 광고를 보면서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단념하였다. 하지만 계속 마음 한편에 개발자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있어 최근에 파이썬과 SQL 입문 서적을 보면서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던 중 위 책을 우연히 발견하여 3일 만에 완독 하였다. 저자도 비전공자에 늦은 나이에 시작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IT분야에 문외한인 내가 읽어도 이해가 될 정도로 쉽고 친절하게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내용과 저자가 생각하는 입문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로드맵이 나와있다. 현직 개발자로서 업계 환경과 직업으로서의 장단점 취업에 필요한 기술 등을 현장감 있게 작성하였다. 처음에 어디서부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개발은 어디에서 배워야 하는지, 입문자는 어떻게 본인의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프로젝트, 블로그, 포트폴리오) 순차적으로 독자에게 제공되어 이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책을 읽는 내내 개발 공부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와 저자의 블로그를 번갈아 들어가면서 현직 개발자들의 영역을 엿볼 수 있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과 전문적인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이 구체화된다는 건 입문자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아직 개발자로의 전직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무언가를 막연히 꿈꾸기만 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이 책과 저자의 블로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연료이자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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