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 우리의 집중력 문제를 고발하다.

도둑맞은 집중력 책 표지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부족을 개인 탓, 도파민 탓이라고 생각했던 통념에서 깨어나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하자는 제안을 던진 책 《도둑맞은 집중력》이 30만 부 기념 특별 한정판 ‘아이스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2023년 독자, 서점, 언론이 뽑은 올해의 책 1위이자 30만 독자가 선택한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위트 있는 독서 후기로도 화제가 되었다. 책을 구입해 두고 “집중력 도둑맞아서 못 읽었다”는 트윗, “도둑맞은 집중력 읽고 트위터가 얼마나 해로운지 잘

저자

요한 하리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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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은 점점 더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SNS,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집중력은 빠르게 소진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도 최근 들어 점점 책이나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고민이었다.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깊이 파헤치고,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정말 근원적인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방면의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는 책을 읽는 내내 '집중력' 문제에 대해 정말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유사한 논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와 비교하며, 책이 주는 시사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목차

1. 집중력 하락의 원인은 개인의 책임 vs. 사회적 문제
2. 책과 넷플릭스 <소셜 딜레마>의 유사한 주장
3. 해결책 및 시사점
4. 추천 대상
5. 마치며

1. 집중력 하락의 원인은 개인의 책임 vs. 사회적 문제

많은 사람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여긴다. 저자 또한 대자 애덤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집중력 저하의 문제점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보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한 하리는 이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집중력 저하의 주요 원인

1. 디지털 환경과 SNS
   •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무르도록 설계되었으며, 우리의 관심을 끊임없이 분산시킨다.
   •   B. F. 스키너의 행동주의 심리학 관점에서 만들어진 SNS는 인간이 세상을 기업이 원하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2. 빠른 정보 소비 습관으로 인한 몰입의 손상
   •   짧고 강렬한 자극(예: 틱톡, 짧은 뉴스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졌다.
3. 수면 부족과 피로
   •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는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4. 과도한 멀티태스킹 문화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는 습관이 오히려 효율성을 낮추고 집중력을 약화시킨다.
5.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노출되면 생존을 위한 '과각성' 상태에 돌입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즉, 집중력이 하락하는 이유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우리의 뇌를 끊임없이 산만한 상태로 만들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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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과 넷플릭스 <소셜 딜레마>와 유사한 주장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와도 많은 부분에서 겹친다. 책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는 트리스탄 해리스와 제임스 윌리엄스는 소셜 딜레마에도 출연하였다.

 

소셜 딜레마

사회적 문제가 된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 무엇이 문제일까? IT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창조한 기술의 이면을 다룬 다큐멘터리

평점

9.1 undefined

감독

제프 올롭스키

출연

-

 

공통된 주장

1. 소셜미디어는 사용자들의 시간을 빼앗도록 설계되었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은 사용자가 플랫폼을 떠나지 못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한다.
2. 끊임없는 알림과 피드 업데이트가 우리의 집중력을 파괴한다
   •   SNS를 사용할수록 주의 집중력이 약해지고, 현실에서 깊은 몰입을 경험하기 어려워진다.
3. 기업들은 우리의 ‘집중력’을 상품으로 판매한다
   •   사용자들의 관심을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플랫폼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주의를 빼앗기도록 만든다.

차이점

• 『소셜 딜레마』는 주로 기술 기업과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춘다.
• 『도둑맞은 집중력』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확대하여, 교육, 환경, 문화까지 폭넓게 다룬다.

요한 하리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집중력을 되찾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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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결책 및 저자의 시사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단순한 디지털 디톡스 이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 주의력 회복을 위한 사회적 변화(근본적인 해결책)

• 업무 환경 개선: 회사가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멀티태스킹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 학교 교육 개혁: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
• 기술 기업 규제: 소셜미디어 기업이 사용자들의 집중력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적절한 재정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 사회 운동: 페미니즘 운동과 동성애 인권 운동과 같은 사회 운동을 통해 기업과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나.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집중력 회복법(임시적인 해결책)

• SNS 사용 줄이기: 하루 몇 시간만 사용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
• 깊은 독서 습관 들이기: 짧은 글이 아닌, 긴 글을 읽으며 사고력을 기르는 것
• 산만한 환경 정리하기: 알림 끄기, 업무 중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는 습관 만들기
• 자연 속에서 시간 보내기: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서 집중력을 회복하는 방법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더 깊이 사고하고, 더 창의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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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천 대상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
• SNS 사용을 줄이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람
• 디지털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인
• 학생이나 학부모로서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소셜 딜레마』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사람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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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도둑맞은 집중력』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이것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요한 하리는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단순히 "아이들이 산만해지는 것이 문제다"라고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임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거듭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반드시 사회적 변화가 동반되어야 함을 독자들에게 강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피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집중력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저자의 통찰을 바탕으로, 이제는 집중력 상실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